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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포스팅에 이어서 행동경제학에서 나타나는 특징 중 하나인 '사람들은 공평성을 중요하게 여긴다'라는 논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행동경제학 2 : 사람들은 공평성을 중요하게 여긴다>

 

인간의 행동에 관한 또 다른 중요한 관찰은 최후통첩 게임이라고 불리는 실험 결과를 통해 잘 나타납니다. 이 게임은 다음과 같습니다. 서로 잘 모르는 두 지원자에게 이 게임을 통해 100달러의 상금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게임 규칙은 아래와 같습니다. 먼저 동전을 던져 선수 A와 B를 결정합니다. 선수 A의 역할은 100달러의 현금을 자기 몫과 상대방 몫으로 나누는 일입니다. 선수 A가 각각의 몫을 나누어 상대방에게 제시하고, 선수 B는 이를 받아들이거나 거부할 수 있습니다. 선수 B가 제안을 받아들이면 두 선수는 나눠진 몫대로 받습니다. 선수 B가 제안을 거부하면 두 선수는 아무것도 받을 수 없습니다. 어떤 경우든 게임은 끝이 나게 되는 것이죠.

 

이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전통적인 경제학 이론에서는 사람들이 합리적이며 부를 극대화한다고 가정합니다. 이 가정에서 예측은 간단합니다. 선수 A는 자신이 99달러를 가지고 상대방은 1달러를 가질 것을 제안하고, 선수 B는 이를 당연히 받아들여야 합니다. 일단 선수 A가 제안을 하면 선수 B는 어떤 금액이 제시되더라도 이를 받아들이는 것이 자신에게 유리합니다. 더구나 선수 A는 어떤 금액이 제시되더라도 선수 B가 이를 받아들이는 것이 그에게 이롭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1달러 이상을 제시할 이유는 없습니다.

그러나 실험 경제학자들이 일반인들에게 최후통첩 게임을 실험한 결과, 경제학 이론이 예측하는 것과는 매우 다르게 나왔습니다. 선수 B의 역할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에게 1달러나 아주 적은 금액을 주는 제안을 거부했습니다. 선수 A의 역할을 하는 사람들은 이를 알고 선수 B에게 대부분 1달러보다는 훨씬 많은 금액을 제시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50:50 분할을 제시하기도 했지만, 대체로 상대방에게 30~40달러를 제시하고 자신에게 더 많은 몫을 배분했습니다. 이런 경우 선수 B는 대체로 그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여기에는 무슨일이 있는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자연스러운 해석은 사람들이 어떤 형태의 공평성 개념에 좌우된다고 보는 것입니다. 99 : 1로 나누는 제안은 너무나 불공평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것이 자기에게 손해일지라도 그 제안을 거부한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70 : 30 분할은 여전히 불공평하지만 그렇게 심하게 불공평하지는 않기 때문에 자신에게 돌아오는 이득을 포기할 정도는 아닙니다.

우리가 가계나 기업의 형태를 공부할 때 공평성에 대한 고려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최후통첩 게임의 결과를 보면 아마도 고려해야 할 것 같습니다. 몇몇 경제학자들은 기업이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임금에 대해 사람들이 공평하다고 느끼는지가 이 분석에 반영되어야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예를 들어 기업이 어느 해에 이익을 많이 냈다면, 비록 노동시장에서 균형 상태를 볼 때 그럴 필요가 없다고 하더라도 근로자들은 이익의 정당한 부분을 받아야 한다고 기대할 것입니다. 기업들도 높은 임금을 지급하지 않으면 근로자들이 근무를 태만히 하거나 파업을 하거나 기물 파손과 같은 행동으로 기업에게 손해를 줄 것을 우려하여 근로자들에게 균형임금보다 높은 임금을 지급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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